시왕과 열 법정
열 개의 법정, 하나로만 정리되지 않는 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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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개 항목
시왕의 법정, 판관의 관서, 지옥에 관한 여러 전승.
메아리로 돌아온 말이 한마디의 무게를 비춘다.
오래된 가위에서 이야기와 시대의 매듭을 푼다.
쇠나뭇가지가 악의로 꼬인 친족 관계를 비춘다.
말없는 거울에 감추었던 행위가 다시 드러난다.
옛 찜통의 김처럼 퍼지는 소문을 다시 살핀다.
구리에 비친 불빛이 오래된 경계를 전한다.
칼날 같은 봉우리가 생명을 아끼는 주제를 비춘다.
서리와 눈 덮인 봉우리가 저승의 다른 언어가 된다.
커다란 옛 가마솥에 익숙한 권선의 상상이 담긴다.
골짜기를 지키는 소들이 소외된 생명을 이야기한다.
매달린 돌이 약한 생명에 대한 경계를 남긴다.
옛 절구 곁의 낟알이 먹거리를 만든 수고를 말한다.
붉은 연못의 옛 관념을 시대 속에서 분별해 읽는다.
성 안의 등불이 갑자기 끊긴 삶의 이야기를 맞는다.
옛 형벌 이름에서 망자를 존중하는 주제를 읽는다.
붉은 산과 구름불이 보응의 비유를 풍경으로 만든다.
도는 맷돌이 빼앗음과 빚진 수고의 이야기를 전한다.
마지막 쪽에서도 톱의 이미지와 무간을 구별한다.